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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18.10.라오스

라오스 자유여행): 방비엥 액티비티 원데이투어 후기(동굴튜빙, 카약킹, 짚라인, 블루라군1) 긴글주의

라오스 자유여행 4일차

액티비티의 천국 방비엥에서 원데이투어 즐기기

 

라오스하면 청춘여행이 떠오르고

청춘여행하면 방비엥이 떠오르고

방비엥하면 액티비티가 떠오른다.

 

난 평소에 액티비티를 즐겨하는 편은 아니지만

라오스 방비엥까지가서 액티비티 투어를 안하고 오면

아쉬울 것 같아서 원데이 액티비티 코스로 예약을 했다.

[동굴튜빙 → 점심식사 → 카약킹 → 짚라인 → 블루라군1]

가격위 코스 모두 포함해서 1인 185000낍

1인 약 25000원!!! 지금보니까 진짜 저렴하게 투어를 했구나;; 

역시 물가 최고로 저렴한 라오스♥

 

방비엥 원데이 액티비티 예약 자세한 후기─▼ 

 

 

라오스여행 4일차, 방비엥 원데이 액티비티 투어를 하기위해

오전 8시 리버사이드투어 여행사 앞에 도착했다.

(픽업가능, 우린 숙소에서 도보 2분 거리라서 그냥 걸어감)

약 10분이 지난 후 타 업체 가이드가 오토바이로 우릴 픽업하러 왔다.

잉?? 우린 리버사이드 투어에서 직접 주관하는 줄 알았는데 아닌가보다

픽업 후 내린 곳은 바로 근처에 있던 남팁투어라는 곳이었다.  

 

 

방비엥 남팁투어

(NAMTHIP TOUR VANG VIENG)

 

 

방비엥 액티비티 원데이투어 시간은?

8:30 ~ 17:30

남팁투어 방비엥 원데이 액티비티 코스 순서는?

동굴튜빙 → 점심 → 카약킹 → 짚라인 → 블루라군1

(카약킹 중간엔 핫한 워터파티도 포함된다고 함)

˘───────────────────────˘

남팁투어의 첫인상은 직원분들이 재밌고 친절했다.

먼저 액티비티 원데이코스 일정 설명을 들은 후

방비엥 액티비티를 하룻동안 함께 할 일행들이 모두 모였다.

인원은 총 5명이고 한국인은 우리 둘뿐~

투어를 함께할 일행은 태국에서 혼자여행 온 여자 1명

친구끼리 온 여자 2명 이렇게 태국인만 총 3명이었다.

친구랑 난 이때 인원이 넘 적어서 노잼일 것 같은 feel 팍!!~

그냥 한인 업체에서 예약할걸 그랬나ㅠㅠ

우린 뒤늦은 후회를 하며 일단 툭툭 차량에 탑승했다.

 

 

 

툭툭은 라오스의 흔하디흔한 교통수단이다.

보통 툭툭은 오토바이를 개조해서 만든 것이고

썽태우는 트럭을 개조해서 만든 것으로 불리는데

라오스에선 걍 다 툭툭으로 불리는 듯하다.

방비엥 거리를 돌아다닐 때면

늘 옆으로 툭툭 차량이 다가와서 "툭툭 블루라군 go?"

"툭툭 시크릿라군 go?" 이 말을 자주 듣곤했다.

 

 

 

툭툭이에 올라탄지도 10분이 지났는데

우릴 태운 툭툭은 도통 출발할 생각을 안 한다ㅡ.,ㅡ

우리 옆으로 지나가는 툭툭을 보면 대부분 관광객들로 꽉꽉 찼다.

우리 툭툭이에만 5명이라니 ㅠㅠㅠㅠㅠ

한참을 대기하던 중 가이드가 어디서 조인해왔는지

태국 남자 2명(친구끼리 옴)을 더 태운 후 9시가 넘어서야 드디어 출발했다!!

툭툭은 출발한지 3분이 지났을까?? 길에 정차하더니

가족 1팀(4명)을 더 태운 후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출발한지 한 10분쯤 지났을까?

분명 동굴 튜빙을 먼저 한다고 들은 거 같은데

일정이 바뀐건지 가이드가 카약을 꺼내더니 다 내리란다.

알고보니 가족여행 온 관광객 1팀은 카약킹만 예약을 해서

일정이 바뀐 게 아니라 중간에 내려주는 거였다;;

일행이 더 생겨서 좋다 생각했는데 시간만 더 지체된거다ㅡ,ㅡ

다시 툭툭에 탑승 후 40분간 먼지 싸대기를 신나게 맞으며

첫번째 코스인 동굴튜빙 & 코끼리동굴에 도착했다.

 

 

방비엥 액티비티 팁 & 준비물─▼

방수가방, 방수팩_ 물놀이 시 유용, 짐 보관하기도 좋음

없으면 방비엥 야시장에서 사는 걸 추천한다.

(여행사에서 구명조끼와 방수가방을 빌려주기도 한다.) 

휴지 & 물티슈

우리가 액티비티를 했던 곳 화장실엔 모두 휴지가 없었다.

선글라스 & 마스크

툭툭이 타고 이동 시 먼지바람이 심하므로 챙기면 유용하다.

 

라오스 액티비티 시 소지품, 짐 보관방법은?

귀중품 휴대폰과 돈(현금)은

스마트폰 방수팩넣어서 하루종일 목에 걸고 다녔고

그 외 다른 소지품들은 야시장에서 10L 방수가방 사서

방수가방을 크로스백처럼 액티비티 내내 메고 다녔다.

또한 방수가방은 물놀이시 튜브 대용으로 사용 할 수 있기에 짱짱 유용하다!!

 

방비엥 원데이 액티비티 시 사람들 옷차림?

한국인들은 대부분 살 탈까봐 상의는 레쉬가드

하의는 워터레깅스를 즐겨 입는 편이다.

근데 우리와 투어를 함께한 태국은 5명은

반팔티나 민소매티에 반바지 또는 워터레깅스

신발은 쪼리 또는 슬리퍼 정말 편한 차림이었다.

소지품 또한 모두 하나같이 휴대폰이 끝!

 

탐쌍동굴(코끼리 동굴) & 탐남동굴(동굴튜빙)

 

 

먼저 동굴튜빙 하는 곳에 도착하니 10시가 넘었다ㅡ.,ㅡ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방수가방을 메고

흔들다리를 지나서 약 5분정도 걸었다.

방비엥의 해는 왜 이렇게 뜨거운지

구명조끼까지 입고 걸어가니 땀이 주르륵 주르륵..

다행히도 오르막길이 아니라서 걷는 데 힘들진 않았지만

논두렁 길이라 소똥을 잘 피해서 걸어야 했다.

 

 

 

자연이 만들어낸 탐쌍동굴(코끼리동굴)

먼저 코끼리동굴로 불리는 탐쌍동굴을 관람했다.

탐쌍동굴은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동굴의 종유석이

코끼리상을 닮아서 코끼리동굴이라고도 불린다.

여긴 동굴튜빙중 걍 거쳐가는 코스인 듯?

 

 

 

동굴 안쪽엔 불상도 있어서 소원을 빌기도 한다.

 

 

<사진출처 : 꽃보다청춘 라오스 편>

 

탐낭동굴(동굴튜빙 체험)

꽃보다청춘 라오스 편에서도 소개된 동굴튜빙은

위 사진처럼 튜브에 앉아서 줄을 잡고 이동하면서

탐남동굴(물동굴) 동굴속을 구경하는 액티비티 체험이다.

 

라오스 여행 전 액티비티 후기를 자주 보곤했는데

동굴튜빙은 라오스에서만 할 수 있는 체험으로서

호불호가 상당히 많이 갈리는 편이지만

한번쯤 체험해볼 만하다는 후기가 많은 편이었다.

방비엥 남쏭강에서 타는 일반 튜빙도 있지만

수영을 못하면 힘들 것 같아 우린 동굴튜빙을 하기로 gogo!!

 

방비엥 동굴튜빙 체험 후기─▼

먼저 구명조끼를 착용 후 신발은 벗어 입구에 놔두고

가이드가 나눠준 랜턴을 머리에 착용한 후

가이드 인솔하에 한명씩 튜브에 올라타 줄을 잡고

어두컴컴한 동굴 속으로 들어간다.

처음엔 시원한 물 위에 둥둥 떠있으니 기분이 좋았는데

일행들의 이동속도가 점점 빨리지니 따라가기에 급급했다.

내 랜턴은 중간에 수명까지 다해 옆 사람 불빛에 의지해

구경은커녕 줄을 잡고 쫓아가기에만 바빴다.

중간중간 물이 얕은 곳은 걸어서 이동하기도 한다.

지금 생각해봐도 동굴튜빙은 마치 극한훈련을 한 기분이다.

또한 다른 여행사는 동굴튜빙시 사진도 여럿 찍어준다던데

우리 투어는 오로지 줄다리기 하기에만 바빴다 ㅡ.,ㅡ

하나 기억에 남는 거라면 언어가 달라 소통은 힘들지만

함께 극한 액티비티를 하다 보니 동료애가 생겼달까?ㅋ

줄을 잡고 반대 방향으로 넘어가야 하는 구간에선

서로 서로 도와주고 이끌어주면서 일행들과 좀 더 가까워진 시간이었다.

동굴튜빙을 하는 거 자체는 진짜 진짜 노잼이었지만

라오스 방비벵에서만 오로지 할 수 있다니

일생의 한 번쯤은 경험해볼만한 체험인 것 같다^^

그치만 난 두 번은 NONO 내 친구도 마찬가지!!!

 

 

동굴튜빙 후 점심식사

 

 

방비엥 동굴튜빙 후 위의 장소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한국인들이 액티비티를 하러 워낙에 많이 오다 보니

매점에선 한국 컵라면인 신라면과

각종 한국 음료 및 간식들이 여럿 보인다.

 

 

 

점심식사로 1인당

바게트 빵 1개, 볶음밥, 치킨꼬치2개, 생수 1병이 제공됐다.

치킨꼬치를 보자마자 다들 웃기 시작했다.

호박, 양파, 치킨 2조각, 토마토, 버섯 등으로 구성된 꼬치는

치킨 조각이 너무나도 작아서 다들 어이없어했다ㅋ

바게트빵도 숙소에서 먹었을 땐 갓 구워나와 맛있었는데

여기서 제공된 빵은 다 식어서 푸석푸석 걍 노맛..

찍어 먹을 소스도 없고 맛도 너무 없어서

내가 바게트 빵 속에 치킨꼬치를 넣어 먹으니

태국인 일행 모두가 오~ 신기한 듯 보며 따라한다.

(한국인들은 대부분 이렇게 먹는다고 한다.)

볶음밥은 향이 강해서 친구랑 난 거의 먹지 않았다.

맛없어도 액티비티 투어를 종일 즐기려면

점심은 꼭 든든하게 먹어줘야 한다!!!

 

그리고 태국인들과는 언어가 달라 소통은 어려웠지만

각자 이름을 소개하는거조차 즐거운 시간이었다.

특히 혼자 여행을 왔다는 22살 여자아이는

한국 아이돌 누구 누구 아냐고 계속 물어보며

우리가 안다고 리액션을 겁나 크게 해주니까

서로 행분의 도가니가 돼서 난리부르스ㅋㅋㅋㅋ

아마 우리가 아이돌 광팬인 줄 알았거다ㅋㅋ

 

 

 

점심식사 후 화장실 가는 길에 젠장!!!!

눈을 어따 뜨고 다니는지 소똥을 아주 정중앙으로 밟아버렸다..

아 똥 밟으면 재수 좋다나?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인 건 근처에 물이 있어 얼른 씻어버렸다.

그래도 찝찝... 친구랑 난 이게 모라고 인증샷부터ㅋ

 

 

방비엥 쏭강에서 카약킹 즐기기

 

<출처 : 뭉쳐야뜬다 TV프로그램>

 

동굴튜빙 후 두 번째 액티비티로 카약킹을 탔다.

방비엥 쏭강에서 카약을 타고 8km를 내려오는 코스며

약 2시간이 소요된다고 했다.

우리 둘 다 수영을 못해 가이드가 필수라서

카약에 각각 나눠서 가이드랑 탈 수밖에 없었다.

우릴 빼고 모두 태국인이라서 설명은 태국어로 진행됐고

우린 가이드가 동행하니 걍 눈치껏 따라다녔다.

 

 

<출저 : 뭉쳐야뜬다 >

 

난 라오스여행 전 "뭉쳐야뜬다" 프로그램을 보면서

카약킹을 타면서 다른 팀들이랑 대결도 하고

물도 뿌리면서 재밌게 노는 걸 보곤 재미는 물론

카약킹을 타고 보는 풍경도 아름다울 것 같아서

라오스 여행 전 액티비티로 카약킹을 가장 기대했었다.

 

총 4대에 카약에 나눠타고 출발했는데

"일행끼리 비슷한 속도로 맞춰가겠지"라는

나의 생각은 처음부터 와장창 깨져버렸다ㅡㅡㅋ

친구를 태운 카약만 저 멀리 가버려서

카약킹 나는 내내 난 친구를 거의 볼 수가 었었다^^

머 이런 투어가 다 있을까??????

난 그냥 카약 위에서 힐링이나 해야겠다고

쏭강의 경치를 보면 노를 저으며 타는데 저 멀리서

친구가 물에 빠져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물에 빠진 이유는 가이드랑 가위바위보를 했는데

친구가 져가지고 물에 빠뜨렸다고 한다.

일행끼리 대결이라도 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서로 빠지고 빠지고 그런 분위기였으면 모를까

그 가이드는 지가 빠뜨리고 지 혼자만 신이 난 상황이었다.

그 상황을 혼자서 무려 약 10분간 즐기고 있다.

리버사이트투어 사장님과 남팁투어 직원들은 친절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가이드는 왜이럴까?ㅠㅠㅠㅠㅠ

 

 

 

<카약킹중 의도치 않게 찍힌 유일한 사진>

 

카약킹 중간에 들리는 핫한 워터파티?????

카약킹 중간에 분명 핫하디 핫한 워터파티를 간다고

사진까지 보여줬는데 그건 도대체 어디에?

내가 위의 저 사진을 올린 이유는

사진 속 더러운 테이블이 있는 곳에 내려주곤 20분간 휴식ㅋ

저곳에 사람 두명 있었나?.. 

아니 워터파티 간다고 말이나 하질 말던가ㅡㅡㅋ

무튼 일행 모두가 액티비티 코스 중 젤 어이없었던 순간이었다.

다들 벙찐 표정 o_o;;;;;

하 정말 액티비티투어시 가이드의 역할이

얼만큼 중요한지 느낀 순간이었다.

우리 가이드는 정말 최악 오브 최악!!!!!!!!!!

리버사이드투어 사장님도 남팁투어 직원들도 다 친절했는데

하.................................................................ㅠㅠ

 

 

 

 

카약킹도 분명히 2시간 탄다고 했었는데

체감상 1시간도 안타고 내린 것 같다.

어차피 재미도 없어 2시간 안타도 될 것 같다.

역시 기대는 하는게 아니여!!!!!!~~~~~

카약킹이 끝난 지점은 어제 우리가 갔었던

강변 카페 및 레스토랑이 위치한 곳이었다. (곧 포스팅할 예정)

낮에 봐도 풍경이 예술이고 밤에 가도 아름다운 곳이다.

 

동귤튜빙, 카약킹 겨우 두 개의 액티비티만 했을 뿐인데

체력소모가 꽤 커 우린 이미 지칠 대로 지친 상태였다.

 

 

방비엥 액티비티의 꽃 짚라인타기

카약킹 후 짚라인을 타러 다 같이 이동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짚라인은 우리 둘만 타고

나머지 사람들은 블루라군1로 이동한다고 했다.

안그래도 방비엥 액티비티 중에서

짚라인은 무서울 것 같아서 우리 둘 다 하기가 싫었는데

이때 둘만 한다고 하니 더 하기가 싫었다ㅠㅠ

가이드는 우릴 짚라인 타는 곳에 내려주고

짚라인이 끝나면 다시 데리러 온다고 약속했다.

 

짚라인 타는 곳에 도착 후 전문가이드 인솔하에

안전장비와 안전모를 착용했다.

새로 생긴 업체인지 짚라인 하는 사람도 우리 둘뿐이고

안전장비며 헬멧이며 전부 새거였다.

(짚라인은 남팁투어에서 주최하는 건지

리버사이드투어에서 주최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짚라인은 일단 대만족!!!!!! 꼭 타야됩니다!!!

 

 

<사진출처 : 트립어드바이저>

 

짚라인을 타기 위해 험난한 산행을 하는 과정

짚라인 가이드는 10분간 산을 타고 올라야 한다고 했다.

일반 산길을 10분간 오르는 줄 알았는데

위의 돌길, 바윗길을 한 30분간 오른 듯하다.

안 그래도 난 저질체력인데 동굴튜빙, 카약킹 후

험난한 산을 타다보니 이때 진짜 진짜 힘들어서

짚라인이고 여행이고 그냥 집에 가고 싶은 순간이었다.

10분만 올라간다고 하던 산은 몇 분 남았냐고 물어보면

가이드는 계속 5분 5분 2분 이런식으로 대답했다.ㅡ.,ㅡ

산에 뱀이 나오는지 계속 스네이크~ 스네이크~

뱀을 계속 주시하면서 올라갔는데

난 이 땐 너무 힘들어서 뱀 따위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가이드가 올라가면 뷰가 끝내준다고!!!

조금만 더 힘내라고 말한 끝에 드디어 도착했다!!!

 

 

위의 사진은 첫 번째 짚라인을 타는 곳인데

사진으로 보면 별로 안 높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상당히 높은 곳에 위치한다.

 

올라간 곳엔 가이드 2명과 우리 둘뿐이었고

땀범벅에 난 넘 힘들어서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았다.

타기 전부터 우린 계속 안전하냐고 물어봤는데

가이드는 매우 안전하다고 그런 걱정 말라고 했다.

 

 

<안전장비를 찍은 유일한 사진>

 

가장 먼저 가이드가 시범을 보여주고

짚라인을 타고 건너가서 브레이크를 잡아준다.

안전줄은 총 두 개의 줄에 걸어주고

브레이크 잡는 법도 알려준다.

여기 짚라인의 큰 장점은

가이드가 브레이크를 다 잡아주니

내가 브레이크를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거다!!!

 

친구가 먼저 짚라인을 타고 내가 무서움에 벌벌 떨다

타는 내내 소리를 꽥꽥 지르며 짚라인을 탔다.

짚라인 탈 때 얼마나 손에 힘을 꽉줬는지ㅠㅠㅠ

첫번째 짚라인을 타고난 후 생각보다 너무너무 재밌는거다!!!!

진짜 짚라인 타기 전까진 울상 죽상이었는데

짚라인 탄 후 웃음꽃이 활짝 폈다!!!

 

 

 

두번째 짚라인은 좀 더 긴 편이었다.

이때부턴 방비엥의 아름다운 경치를 느끼며

스릴을 완전 즐기면서 타기 시작했다.

풍경이 사진에 다 안 담겨서 아쉬운데

진짜 짚라인을 타면서 보는 뷰가 장난아니다!!

 

 

 

중간엔 흔들다리도 건너갔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짚라인 타는 것보다

흔들다리, 외나무다리 건너는게 더 무섭다고 한다.

다행히도 우리가 탄 짚라인 흔들다리는 저거뿐이다!!

 

 

 

가이드가 우리가 탄 짚라인은

산을 몇 개 타고 이동하는 짚라인이라고 했다.

높은곳이라 듣던 대로 뷰가 굉장히 좋았는데

사진에 진짜 다 안 담기는게 넘 아쉬울뿐이다ㅠㅠ

여기 뷰가 좋을수밖에 없는 건

pha Ngern View Point 산 근처이기 때문이다.

방비엥에서 뷰포인트산으로 불리는 등산투어가 있는데

산에 올라가 멋진 풍경을 감상하는 투어다.

짚라인을 타려고 힘들게 올라온 보람이 있다.

 

 

 

짚라인 코스 중 가징 긴 코스!!!!!! 정말 짜릿하다.

그 짜릿함을 맛보러 방비엥에 또 가고싶다.

마지막 짚라인 코스에선 손을 놓고 타기도 했다.

가이드가 마지막엔 손 꼭 놓고 타보라길래

손 놓고 양팔을 버려서 탔더니 정말 짜릿했던 순간이었다.

난 라오스 여행 중 최고였던 순간을 말하라면

바로 이 짚라인을 타는 순간이라고 말하고싶다!!!

방비엥에서 유명한 짚라인 업체가 여럿 있는데

내가 타보진 않아서 비교는 안되지만

내가 탔던 그 순간이 너무 최고의 순간이어서

이곳의 짚라인을 너무 강추하고 싶다!!!^^

친구랑 서로 짚라인 안 탔으면 클날뻔했다고

하길 정말 잘했따고 지금까지도 말하곤 한다 ><

 

 

 

우리가 탔던 짚라인은 수직 하강은 없고

마지막 짚라인을 타고 계단으로 내려오면 끝나는 코스다.

짚라인은 총 6~7번 정도 탔던 것 같다.

짚라인을 탄 후 가이드가 데리러 왔는데
블루라군1까지 걸어서 도보로 이동이 가능했다.
(블루라군1 짚라인으로 유명한 그 위치는 아니다.)
짚라인을 타고 산을 몇 개 이동했으니
짚라인을 출발했던 위치는 아까 위에서도 말한
Pha Ngern View Point (파으엉산 뷰포인트) 근처인 것 같다.

올라가는 길이 돌길, 바위길이라 힘들지만
짚라인을 타는 순간 싹 잊게 될 거다.
근데 여긴 다리가 안좋거나 나이드신 분들이
오르기에는 길이 험난해 좀 벅차보인다ㅠㅠ
평소에 산행을 즐기는 분이라면 문제 NONO!


우리 둘 다 방비엥 액티비티 중 짚라인이 가장 재밌었고
새로 생긴 신생업체에서 타다 보니
장비도 새거라 좋았고 가이드도 친절하고
대기 없이 온전히 우리 둘만 즐길 수 있어서
짚라인은 오히려 사람이 없었던 게 더 좋았던 것 같다.

 

 

방비엥의 랜드마크 블루라군1

 

 

동굴튜빙, 카약킹, 짚라인까지 즐긴 후

블루라군1에 도착했는데 사진상 안 보이지만

한국인들로 북적북적 거린다.

여기가 한국인가 라오스인가?!!!!

 

 

 

블루라군1에선 많은 사람들이

2m, 7m의 높이에서 다이빙을 즐기고 있다.

다이빙을 하는 곳 물의 수심은 5m로 깊다.

수영을 못하면 구명조끼는 무조건 착용 필수다!!!!

 

우린 가이드를 따라 일행이 있던 위치로 돌아갔는데

잠깐 떨어져 있다가 다시 만났더니

군대 간 애인 휴가 나온거처럼 무척 반가워했다!!!

일행들은 이미 블루라군1에서 다이빙도 하고

실컷 다 즐긴 후라서 좀 아쉽긴했다..ㅠㅠ

 

 

 

우린 짚라인까지 타고 왔더니 지칠대로 지쳐서

다이빙하는 사람들과 수영하는 사람들을

그저 바라보기만 했다.

 

 

 

자연이 만든 수영장인데 내겐 큰 감흥은 없었다.

그냥 한국인만 무진장 많은 수영장 같달까?;;

시크릿라군 먼저 다녀와서 그런지도 모르겠다ㅎㅎ

 

 

<왼쪽: 시크릿라군, 오른쪽: 블루라군1>

 

블루라군1과 시크릿라군을 굳이 비교하자면

시크릿라군이 물색이 내가 갔을 땐 훨씬 맑았다.

시크릿라군이 블루라군1 비해서

사람 또한 훨씬 적어서 놀기도 좋은 것 같다.

 인공적으로 멀어졌어도 내 취향은 시크릿라군!!!

 

 

 

투어를 마치고 방비엥 시내로 이동하는 길에

가이드가 사진 찍으라고 여기에 잠깐 내려줬다.

한국에는 산이 많다 보니 우린 둘 다 큰 감흥이 없었는데

태국인들은 누구라고 할 거 없이

이곳에서 모두가 감탄하고 사진 찍고

이날 하루 중 가장 신나 보였다. o_o

우리도 방비엥 액티비티 투어를 함께한 태국인들과

단체샷을 찍으며 라오스에서 좋은 추억을 남겼다.

태국인 일행들은 우리가 짚라인을 탔던 곳인

"내일 뷰포인트산 투어할건데 너네도 같이갈래?"

라고 물어봤는데

우린 이미 충분히 겪었기에 아쉽지만 NO를..!!

다른 투어였으면 같이 했을지도 모르지만

뷰포인트산은 2시간 등산하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는 투어라고 한다....

이 땡볕에????????ㅠㅠㅠㅠㅠㅠ

 

 

 

방비엥 시내로 돌아가는 길 중간중간엔

소가 자주 지나다니는 걸 볼 수 있다.

차가 지나가도 꿈쩍도 안 하는 소 무리가 그저 신기할뿐!~

 

방비엥 시내 도착 후

하루를 함께한 일행들과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다.

근데 신기하게도 씻고 카페를 가던 중

태국인 여자 일행 셋이랑 길에서 또 만났다!!!

얼마나 반갑던지 길에서 서로 난리부르스를ㅋ

 

방비엥 액티비티를 원데이코스로 해보니

현지업체와 한인업체의 장단점이 있겠지만

우린 현지업체에서 예약을 했고 처음엔 투덜거렸지만

투어를 떠나 타 국적의 외국인들과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치만 가이드는 정말 아닌걸로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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